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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실크로드. 낯설면서도 익숙한 이름이다. 기원전 8~9세기부터 만들어져 근대 이전까지 수천년 이상 기능한 동서문명의 교류 통로다. 그런데 실크로드의 동쪽 출발지가 신라의 수도 경주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신라의 특산품과 서역의 보물들이 오가던 그 길에 이제 새롭고 깨끗한 ‘에너지’가 흐르는 ‘에너지 실크로드’를 꿈꾸며 그 출발지로서 경주의 옛 영광을 재현하려는 공공기관이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협력기업 100개 유치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2017년 11월 6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경주시, 경주상공회의소와 함께 경주 유치 설명회와 협약식을 열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수원은 혁신도시 건설과 맞물려 이전한 대다수 공공기관과 달리 경주라는 기존 도시에 자리 잡았다. 경주시가 지난 2005년 군산, 영덕, 포항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유치하면서 특별법에 따라 2016년 3월 경주시 양북면에 새 둥지를 틀게 된 것이다.


이는 방폐장과 인근에 자리한 월성, 고리, 한울 등 원자력발전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은 물론이고 이를 중심으로 ‘에너지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서 경주의 부활을 알리는 발판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수원은 그 기대를 현실로 만들고자 경주 이전과 동시에 ‘경주상생발전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경주상생발전계획은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유치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설립 △재경장학관 설립 △여자 축구단 창단 △MICE(회의·관광·컨벤션·이벤트)산업 활성화 등 5대 프로젝트와 10대 생활체감형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 유치 프로젝트’는 경주 부활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원자력발전산업 관련 기업들을 경주에 모아 지역에는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원자력 협력사에는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을 통해 지속성장이 이뤄지도록 한 ‘양수겸장’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한전KDN ICT센터, 아레바 코리아 한국지사, 두산중공업 현장사무소 등 60개 기업 683명이 경주에 둥지를 틀었다. 올해는 한전KPS 원전종합서비스센터 등 20여개 회사를 유치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2020년까지 115개 기업을 경주로 유치해 2000여명의 인력 이전과 5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수원이 기업유치를 위해 내세운 카드는 파격적이다. 우선 경주동반성장기금 중 260억원을 확보해 기업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기업 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고, 금리도 2.7% 감면해주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193개 경주지역 기업이 혜택을 받았다.  

경주지역 중소기업인 현대강업 양희성 이사는 “한수원이 마련한 경주동반성장기금의 지원으로 기계 및 원자재 구입, 기술 개발, 경영자금 등에 숨통이 틔어 기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며 “더 많은 지역 중소기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금액 및 대상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술개발과 공정혁신 지원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설비도입과 기술개발에 기업 당 최대 8000만원까지, 경영·기술 개선을 위한 산업혁신에는 기업 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공정혁신 지원사업은 2016년 8개사와 2017년 12개사가 수혜를 받았으며, 산업혁신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11개사가 혜택을 누렸다. 

경주만을 위한 입찰제도도 만들었다. 한수원은 지난해 1월 공사 30억원(단, 전문공사 3억원), 용역 2억원, 물품 제조 및 구매 시에는 최대 1억원까지 지역 제한을 통해 입찰할 수 있도록 계약규정을 개정했다. 경주 기업들의 입찰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공사 및 용역 계약 시 납부하는 이행보증금도 면제해주고 있다.

또 이전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보조금도 2년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수원의 파격적인 지원에 발맞춰 경주시도 이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투자규모와 유형에 따라 세제혜택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경영안정자금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한수원은 원자력 관련 현장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2019년 개원을 목표로 감포해양관광단지에 ‘원전현장인력 양성원’을 건립 중이다. 지난해 7월 착공한 양성원이 개원하면 매년 미취업자 직업기능 교육생 50명, 원전정비 관련 직원 실습교육생 50명 등 100명의 현장기능요원을 배출하게 된다.

한장희 한수원 지역상생협력처장은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유치와 원전현장인력 양성원은 경주시 경제에 활력소가 될뿐더러 지역인재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에너지 실크로드의 출발지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경주로 도약하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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